제주도에 2인 플레이가 가능한 노캐디 골프장이 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요
이번에 제가 한번 다녀와봤어요
제주 에코랜드가 바로 2인 플레이가 가능하고 노캐디에 카트타고 페어웨이 진입까지 가능한 골프장인 에코랜드를 소개합니다~
일단 위치부터 살펴 볼까요?
제주도가 작아 보여도 차를 타고 이동해 보면 산을 넘어 다니는 일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가깝지 않다는걸 알 수 있는데요
에코랜드는 제주시나 애월 중문에서는 3~40분 정도 걸려야 도착 할 수 있는 곳에 있어요
중문에서는 좀 더 걸릴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핫한 함덕에서는 조금 가깝게 접근이 가능한 골프장이네요
저는 애월쪽에서 출발해서 40분 정도 달려서 클럽하우스에 도착 했는데요
클럽하우스도 왠지 동남아 어딘가에서 본듯한 느낌이네요
웅장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수수한 건물
그래도 클럽 하우스 안에는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더라구요 정형화 되어 있지 않는 뭔가 다른 매력이 있어요
클럽 하우스 앞 광장으로 가는 길에 있는 벤치인데 닥스훈트 모양이라 기억에 남아요
에코랜드는 총 27홀로 구성된 골프장인데요
와일드 비치힐스 에코코스 이구요 저희가 플레이 한 홀은 에코코스 부터 비치힐스 코스로 플레이를 했어요
일단 처음 와본 골프장이고 정보가 없어서 첫 홀은 화이트 티에서 플레이를 했는데요
이프로는 막창나고 저는 거의 그린 앞까지 가서 로프트가 가장 큰 웨지를 들어도 컨트롤을 해야하는 거리라 두번째 홀부터는 블루티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블루티로 가니까 거리는 괜찮더라구요
파3 홀이 180미터 가까이 되는 홀도 있구요
그런데 문제는 공을 못보면 찾을 수 가 없어요 파3 홀에서 잘 맞았고 살짝 핀 오른쪽으로 밀렸는데 러프 보이시죠?
공이 페어웨이와 A러프를 나가는 순간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린은 생각만큼 느리진 않았는데요
문제는 많이 튄다는 거였어요 하도 통통 튀어서 그런지 한라산 브레이크는 느낄 새도 없었네요
홀과 홀을 이동 하는 거리는 상당히 긴데요 조경 이라기 보다는 네츄럴한 자연의 모습 그대로?
제주도임을 느낄 수 있는 돌무더기들도 있고요 분위기는 좋았어요
남자가 아니라 연인이란 왔다면 좋았을 것을.... ㅋㅋ
블루티로 왔더니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코스가 안보이는 건 두번째 문제고 IP 자체도 안보이는 경우가 허다해요
여러번 방문한 골프장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안되겠지만 처음인 골프장인데 이러니까 미치겠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후반전은 다시 화이트티로 가기로...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 나가기 전에 그늘집?에 잠시 들렸는데요
코스를 모르고 치는게 얼마나 힘든지 공을 엄청 잃어 버렸지머예요?
평소에 공을 많이 안들고 다녀서 로스트 볼을 구입했는데 6알에 5천원 정도 했던거 같아요 PROV1 이런건 아예 없어요...
오전 일찍 티라서 전반전엔 날씨도 좀 구리구리 하더니 10시쯤 지나니까 해도 뜨고 날씨가 아주 좋았어요
화이트 티로 티박스를 옮기고 코스가 보이니까 확실히 샷감도 좀 돌아 오더라구요
제주 골프 치면서 바람 없는 날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오늘도 역시 바람은 좀 불었고요
정말 여러모로 쉽지 않았어요
둘다 공도 잘 못보고 코스도 모르고 바람도 불고...
그래도 페어웨이에서 카트를 달리는 기분~
부담없이 2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과 노캐디 플레이가 가능한 골프장이 흔치는 않자나요?
골프장에서 18홀을 플레이 하고 난 뒤에 에코랜드 골프장에 대한 느낀점을 가감없이 토해낸 진솔한 이야기는 영상으로 봐주세요~
딱! 잘라서 남자랑 둘이는 가지 마세요! ㅋㅋㅋ
연인이랑 둘이 가면 코스가 뭐가 중요해~ ㅋㅋㅋ